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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8세)

인천공항 본죽&비빔밥 이용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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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비행기 탑승 시간이 오전 6시 15분이라

4~5시간 비행한다고 생각하면

배가 많이 고플 것 같아서

음식점을 찾아봤어요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서

한식 종류를 찾아보다가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저희 처럼 새벽 비행기를 이용해서

여행하시는 경우가 많은지

은근히 많이 앉아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심야시간대와 그렇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달랐는데요

심야시간대에는 주문할 수 있는 종류가 적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참치김치비빔밥을 주문했고

연두부 비빔밥, 전복죽, 쇠고기 야채죽 등

다양하게 주문을 했어요

가격은 8500원~12000원이었어요

딸내미는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한 끼를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배가 고팠었는지 생각보다 많이 먹더라고요 :)

 

본죽&비빔밥 인천공항점은 셀프서비스 매장인데요

수저와 젓가락이 하나씩 더 필요해서

계산하는 곳에 가서 말씀드리니

바로 챙겨서 주셨고

카운터 옆쪽으로는 앞접시와 국자,

컵 등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참치김치비빔밥은 이런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고추장이 따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기호에 맞게 뿌려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새벽 첫 끼라서 너무 매우면

속이 아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맵지는 않았어요

 

처음에 몽땅 넣으면 짜고 매울 수 있으니

맛을 봐가면서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야채죽과 전복죽도 맛을 봤는데 맛있었습니다

전복이 약간 질기기는 해서

딸내미가 안 씹고 뱉곤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질기면 워낙 싫어하다 보니

저는 몸에 좋은 전복만 골라 먹고

나머지를 딸내미에게 주는

이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기도 했네요 ㅋㅋ

아무튼 조금 질기다는 부분은

참고하여 주문하셔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공항에 있는 매장이다 보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해서 그런지

테이블과의 거리가 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로 뒤에 있던 테이블의 아이가

엄마를 찾으며 우는 통에

저희까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들으려고 집중해서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통화하시는 내용이 들려서 알았는데요

아이 엄마는 환전을 한다고 혼자서 간 것 같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빠가

아이를 돌보며 밥을 먹는 가족이었습니다

몇 살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4~5살 정도로 보이는 아주 아기는 아니어서

딸내미가 자꾸 "쟤는 아기도 아닌데 왜 저렇게 자꾸 울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가족에게 들릴까 봐

"그런 말이 들리면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 정도로

작게 이야기해줬습니다

아무튼, 엄마를 찾으며 그렇게 울 정도면

아빠가 함께 데리고 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기는 했습니다

 

먹고 나서 보니 비행기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얼른 먹고 뛰어서 출국심사도 받고 했습니다

저는 하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서

가방에 노트북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잊고있다가

검사대를 통과하려다가

부랴부랴 바구니에 노트북을 빼놓고 그랬습니다

아내는 노트북을 뭐 하러 가져가냐며

뭐라 하긴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세부까지 이동하는 동안

참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졸리긴 하지만 잠이 안 와서 괴로웠는데

노트북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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