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얼마 전 천안에 가게 될 일이 있어서 갔다가, 천안 뚜쥬르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이름이 비슷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요. 직접 가보고 나서,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느꼈습니다 :)
비가 살짝 내렸다가, 그쳤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날이었는데요. 딸내미는 빵을 먹는다면서 신이 나서, 입구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열심히 촬영해줬습니다. 제빵사 복장을 하고 있는 포토존에서 얼굴을 내밀면 귀엽게 촬영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외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파란색 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딸내미가 실내에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잠깐 데리고 나와서 빵 마을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질까 봐 멀리까지는 못 가고, 입구 근처에서 구경을 했습니다. 빵돌가마의 모습이 보였고, 옆에 설명이 쓰여있어서 글을 읽어보며 설명도 해줬습니다.
여기는 빵돌 가마 마을인데요. 걷기에도 좋게 되어있어서, 날씨가 맑은 날 구경하면 더 예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천안에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이국적인 느낌도 들고 해서, 우산을 쓰고 구경하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도 더 구경을 하고 싶기는 했는데, 딸내미가 비 오니까 가지 말자고 해서 여기까지만 가보고 멀리서 구경했네요.
천안 뚜쥬르 과자점의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는 고객이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고, 쟁반과 집게를 이용해서 담아다가 계산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맛을 볼 수 있는 종류도 있는데요. 먹어보고 나서 결정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먹어본 빵은 더 사게 되는 것 같았어요. 천천히 둘러보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종류도 참 다양했는데요. 가격과 메뉴명을 보고 선택하면 되다 보니, 고르는 시스템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먹고 싶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정적인 예산으로 어떤 메뉴를 선택하느냐 하는 고민이 생겼었네요! 딸내미에게 마음껏 고르라고 해보기도 했는데, 저화 비슷하게 고민이 많은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
빵 종류뿐만 아니라, 어린이 쿠키나 두부과자 같은 종류들도 있어서, 선택을 하기가 더 어려웠네요!
다른 종류들과 함께, 거북이 빵이 맛있어 보여서 사봤습니다. 가격은 잘 안 보고 구경을 해서 기억이 안 났는데, 사진을 보니 2200원이었네요!
계산대 옆쪽으로는 케이크, 롤케이크 등 종류도 보였습니다.
서울로 오는 KTX 시간이 2시간 정도 남아서, 2층에 마련되어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계단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딸내미는 올라오는 길에 1층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봤는지, 의자에 앉자마자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안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천안까지 와서 저렇게 부탁하는데 하나 사주자 싶어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마음에 드는 종류로 고르게 했습니다. 하드 종류였는데, 의자에 앉아서 참 맛있다는 표정으로도 먹었네요! 식사를 한 이후라 배가 많이 부른 상태여서 구매한 빵은 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 커피만 간단하게 마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빵은 다음날 먹었는데요. 포장된 빵은 종이 쇼핑백에 담아주셔서 가져왔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제품들로 골라왔는데요. 꺼내놓고 보니 맛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팥이 들어가있는 돌가마 만주를 먹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팥을 그렇게 즐겨먹지는 않는데, 맛있었습니다.
거북이 빵의 모습입니다. 포장지에 보니, 전자레인지에 20초를 돌려먹으라고 되어있어서 돌려먹었는데요. 안쪽이 촉촉해져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파가 들어간 베이글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베이글에 양파가 들어가 있는 제품은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약간 느끼할 수 있는 크림에 양파가 들어가 있으니 특이한 맛이었지만 제 입맛에 맞는 빵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초코빵을 좋아해서 요것만 먹고 먹지 않아서, 나머지는 저와 아내가 커피와 함께 잘 먹었네요.
아침 겸 점심으로 주말에 먹었는데요. 세 식구 모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사 먹어봤는데, 다음에 천안 동생 집에 가게 되면 또 사 오게 될 것 같은 곳입니다. 이런 곳이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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