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 전에, 입구부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여정(?)까지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
리프트에 내리자마자 길을 따라 걸어보니, 화장실의 위치와 함께, 표범사와 호랑이사의 위치, 동물관은 어디에 있는지 등이 기입되어있는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프트 하차 위치가 입구와 비교하면 고도가 높은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평지와 비슷하지만 내리막길로 되어있는 길을 걸으며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맹수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표범이나 호랑이같이 평소에 볼 수 없는 동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먹이를 던져주는 모습과, 동물들이 어떻게 그 먹이를 먹는지도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딸내미는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줬더니, 역시 참 잘 먹습니다.
반달가슴곰도 보며, 곰이 귀엽게 생겼지만 보이면 피해야 한다고 알려줘봤는데, "저도 알고 있었어요"라고 원래 알았었다며 자랑하는 딸내미였습니다. 많이 컸네요.
동물들의 생김새 구별을 잘 할 수 없는데, 글씨로 쓰여있으니 바라 싱가나 과나코 같은 동물들을 보면 뭔지 아는척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딸내미가 한글은 아주 빠르게 잘 읽기 때문에, 라마라고 했다가 틀렸다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걷다 보니 남미관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두 발가락 나무늘보, 아메리카 테이퍼, 큰 개미핥기, 검정 거미원숭이, 갈라파고스 거북, 악어, 카피바라, 여섯띠아르마딜로 등 아마존의 열대우림과 안데스 고원지대에 사는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외가 아니라 실내라서, 조금이나마 시원하지 않을까 하고 들어갔는데요. 햇빛을 가려주니 밖보다는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남미관에는 악어가 있었는데요.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딸내미가 참 궁금해했던 나무늘보의 모습입니다. 평균 시속이 241m로 기입이 되어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느려 보였습니다. 딸내미는 영화 주토피아에서 보고 나서 그 매력에 빠졌는데, 귀여운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며 아쉬워했네요!
자는 모습을 촬영해봤는데, 자는 동안 코 움직이는 것만 볼 수 있었네요 :)
남미관을 나와서 해양관으로 가봤는데요.
별도의 공연은 진행하고 있지 않았고,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해양 동물 생태설명회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맞으신다면 점박이물범 방 사장 앞에서 보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딸내미가 화장실을 간다 그래서 데려다줬다가, 우리 둘만 따로 다니게 되었는데요. 저는 빨리 만나러 가고 싶은데, 놀이터 있다고 딱 한 번만 논다고 하고, 소 보인다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못 만날까 봐 마음이 급하기도 했는데, 그냥 이렇게 다니면서, '딸내미가 보고 싶어 하는 거 보여주면 되지 뭐' 하는 생각이 드니 딱히 급하게 다닐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
코끼리도 시간이 안 맞아서 멀리서 볼 수 있었는데,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면서도 진짜 크다며 좋아하는 딸내미였네요! 지금까지 몇 번은 봤을 텐데, 다시 봐도 신기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걸어오다 보니 딸내미와 둘이 오는 게 시간이 더 많이 걸려서, 다른 가족들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코끼리 열차를 타기 전에 하마, 미어캣, 기린, 홍학 도 봤습니다.
기다리다 보면 이렇게 코끼리 열차가 오는데요. 힘들어서 다리가 아플 때 타니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타고나니 금방 도착을 할 수 있었네요! 동물원은 몇 년 만에 가본 건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가봤지만 가보기는 가봤었는데요. 이번에 보다 보니 완전히 처음 보는 장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를 모두 본 것 같지는 못했는데, 짧은 시간동안에 구경 잘 하고 온 것 같아요. 다음번에 또 가게되더라도 리프트를 타고 정상 쪽으로 갔다가, 오는 길에 관람을 하고 코끼리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로 잡아서 놀다올 것 같아요. 지금까지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다녀왔던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육아일기(4~8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 쓰리트윈즈 후기 (0) | 2020.08.11 |
---|---|
청라 연희자연마당에 나들이 다녀온 이야기 (0) | 2020.08.10 |
서울대공원 동물원 구경할 때, 리프트 이래서 타는구나! (0) | 2020.08.09 |
천안 뚜쥬르 - 빵 마을도 예쁘고 이런 곳이 맛집이다 (0) | 2020.08.03 |
다이소 탱탱볼 사다가 공원에서 놀았어요 (0) | 2019.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