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목이 아프거나 할 때
꿀을 조금 덜어서 뜨거운 물을 담아
꿀물 만들어서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마시면서 식탁에 앉아있으면,
리토(미니어처 애프리 푸들)가 스을쩍 와서
달콤한 맛을 보고 싶은 것인지
앉아있기도 하더라고요 ㅋㅋ
설탕처럼 단맛이 나는 음식들은
댕댕이에게 줘서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으신 내용일 텐데요.
오늘은 강아지 꿀 먹어도 되는지,
꿀을 안전하게 급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방긋 웃어보는 리토씨 ㅋㅋ
저는 예전에 리토가 아파서 동물 병원에
갔다가 약을 너무 안 먹으면
꿀을 조금 섞어서 줘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강아지 꿀 먹어도 되나요? 하고 수의사
선생님께 물어봤을 때도 먹어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었어요.
이 부분은 전문가분들 사이에서도
큰 이견이 없는 내용 중 하나인데요.
꿀의 성분을 확인해 보면 조금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아미노산,
효소, 미네랄,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셀렌, 요오드 등
사람뿐 아니라 댕댕이가 섭취했을 때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다만, 강아지꿀 줄 때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알아두셨다가,
반려견에게 주게 될 일이 있을 때
급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단맛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음식은
아니라고 볼 수 있고요.
저 역시 댕댕이에게 단맛이 나는 음식은
잘 못 만든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던
시절이 있기는 했는데,
천연 당분으로 알려진 음식이라서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 중에서도
꿀이 들어간 간식이 의외로 많이 있어요.
함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영양학 적으로는 강아지에게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혀진
부분이 없어서 무조건 강아지 꿀 급여를
해야 한다거나 기침을 한다고 해서
(댕댕이 기침에 좋다는 부분도 밝혀진
부분이 없음) 갑자기 먹인다거나
해야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해도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은 아니고요 :)
모든 강아지에게 급여를 해도 된다기
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노령견이나
새끼 강아지에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어요.
꿀 안에는 보툴리누스균이라는 것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 균에 감염되는 것을 보툴리누스
중독이라고 불러요.
강아지 꼬리 쪽 다리부터 시작하여
앞다리로 번져가며 마비 증상이
오게 되고 하루 이내에 걸을 수 없게
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무서운 병이에요.
침을 흘리거나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심근육이 마비되어서
사망을 할 수도 있는 만큼
혹시 꿀을 섭취한 이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증상이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 병원에
데려가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꿀을 얼마나 먹었는지,
강아지꿀 섭취 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체크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 중독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반려견에게는 피해주시는 것이 좋고요.
꿀을 먹어보면 단 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질 텐데 그만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과체중인 댕댕이에게는 급여를
피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노령견, 새끼 강아지, 과체중견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건강한 반려견에게 줄 때도
적당량을 지켜서 주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배탈이
생길 수 있고,
많이 먹어서도 좋을 것이 없는 음식인 만큼
줄 때는 조금만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5kg 내외의 소형견은 티스푼으로 반 정도가
적당하고, 10kg 이하의 중형견도
티스푼 1 스푼 정도가 적당하기 때문에,
강아지 꿀 줄 때도 밥그릇에 한가득
부어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또, 알레르기 체크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맛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조금만
급여를 해본 뒤에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서 추후에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더욱 좋겠습니다.
흔히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하게 가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체크해 주시는 것도 좋겠고,
가려움 외에도 고열이나 눈물흘림,
복통,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보니 평상시와
다른 모습인지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저는 리토에게 꿀을 주지는 않고 있는데요.
(사진찍고나서 안준다고 되애애애게
째려보길래 닭가슴살 간식 줬어요 ㅋㅋ)
약을 먹일 때도 캡슐에 넣어서
간식 안에 넣어서 급여를 하고 있고,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려는 목적으로
꼭 줘야 하는 음식은 아니라서
주지 않고 있어요.
바닥에 떨어진 꿀을 댕댕이가
핥아먹었을 때 갑자기 걱정이 될 수 있는데,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강아지꿀 섭취 후에
위에서 언급했던 증상들을
하나라도 보이는 경우에는
동물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대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꿀 급여해도 되는지,
안전하게 급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블루베리 줘도 되나요? 주의사항 정리 (0) | 2023.04.25 |
---|---|
강아지 옥수수, 먹어도 되는 음식 맞을까요? (0) | 2023.04.25 |
강아지 땅콩, 견과류 음식 급여 시 주의사항 (0) | 2023.04.24 |
구피 어항 수초, 암브리아 건강하게 키우는 법 (0) | 2023.04.24 |
강아지 오렌지, 과일 줄 때 주의점 정리 (0) | 202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