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새벽부터 준비해서 타고 간 데다가
기내식이 없는 비행기 였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가이드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공항에서 시간을 더 보냈다 보니
더 배가 고프게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요
나중에 오신 여행사 소장님께서는 한국 사람이라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만 해도 기뻤어요 ㅋㅋ
죄송하다고 여러 번 사과를 하셔서
화가 많이 풀린 상태였습니다 :)
여행사 소장님: "가이드가 연락 안 된 것은 정말 죄송합니다.
배가 많이 고프실 텐데 가는 곳의 음료, 술값은 전부 제가 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밥 드시고 나면 리조트에 가기 전까지도
시간이 조금 남으실 텐데
그 시간 동안 피로를 풀어드릴만한 곳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고 이곳저곳을 데려다주셨습니다
피곤했는데 밥을 먹자마자
여행 피로도 풀고 좋았습니다 ^^
공항에서 출발해서 10분 정도 차를 타고 갔더니
고동리라는 음식점이 보였어요
한글로 쓰여있어서 더 잘 보였네요 :)
저희가 먹었던 메뉴는
불고기와 제육볶음 이었는데요
그 외에도 족발과 닭백숙도
메뉴로 있는 곳이었어요
차에다 큰 짐을 놓고 내려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잘 보이지 않는 글씨로
별관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참 더웟지만
안에는 에어컨을 켜고 기다리셨는지
시원해서 좋았어요!
시원한 곳에 앉아 있으니
소주를 한 병 가져다주셨습니다
영어가 약간 더 많이 쓰여있는 것 외에는
거의 비슷하게 생긴 소주였어요
맛에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주가 미지근하지 않았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
낮이라서 많이 마시지는 않았고
1병으로 장인어른과 둘이서 나눠마셨고요
소주를 따라두고 있으니 불고기를 가져다주셨는데요
배가 고파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을 출발한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한국 음식을 보니 반가웠어요 ㅋㅋ
고기 위로 쌓아올려져 있는
당면도 맛있어 보였어요
밑반찬들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던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반찬을 가져다주시는 모습만 다를 뿐
여기가 한국인지 세부인지 모를 정도였어요 ㅋㅋ
잠시 후에 제육볶음도 가져다주셨는데
전부 익어서 나와서 먹기에 더 좋았습니다
제육볶음을 더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 촬영은 못했어요
한국에서 먹던 그 제육볶음 맛 이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음식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테이블을 다니며 채워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
딸내미는 다 먹고 나서 외할머니를
따라가더니 빠삐코를 하나 사 왔습니다
가격이 2달러라 비싸기는 했지만
수입된 아이스크림이라
비싼 가보다 하고 먹었습니다
한식을 차려주는 곳이 은근히 많이 있기는 한데요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는 여기서
먹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세부에서의 첫 메뉴였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항에서 멀지않은 위치에 있어서
한국 음식이 생각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밥을 먹고 있으니
변경된 가이드가 도착을 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라푸라는 가이드였는데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외국 가이드인가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더라고요 ㅋㅋ
라푸라푸 시티에서 이름을 따서
외국 이름으로 했습니다 :)
알고 보니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잘 만났다고 생각하면서 다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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