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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8세)

인천 아이와 가볼만한 곳,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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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역 근처에서 지나다니는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말이 되면 아이와 갈만한 곳이 어디 없나 자주 고민되는데, 날이 좋은 날 아내와 딸내미와 함께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에 다녀왔습니다 :)

 

저희는 자전거를 타고 갔지만, 주차장도 꽤 넓어 보였습니다. 행사기간이 2019년 5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라, 비교적 길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그러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

 

일정: 2019.05.25(토요일) ~ 2019.10.31(목요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오후 4시 30분에 입장 마감)

입장료: 무료

휴무일: 월요일

 

입구에는 종합 안내소가 마련되어있었는데요. 팸플릿이 있어서 지도를 확인하며 돌아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자전거 출입 및 탑승이 금지되어있고, 금연이며, 식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것도 금지되어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라면 목줄을 꼭 착용해야 하고, 텐트나 그늘막 설치도 금지되어있으니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달팽이 광장, 억새길, 식물원, 단풍나무길, 유채꽃길, 핑크 뮬리 꽃밭, 측백 나무길, 꽃양귀비 꽃밭, 암석원, 자작나무길, 열매원, 메타세쿼이아 길 등 테마가 12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월요일에는 휴장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확인하셔서, 헛걸음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입구를 따라 걸어가 보면, 갈림길이 굉장히 여러 가지인데요. 관람을 해야 하는 방향은 없고,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구경을 하면 되겠습니다. 해가 뜨거운 날이다 보니 양산을 준비하여 다니는 경우도 있었고,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저희는 구경 코스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기로 했는데요. 큰 이유는 없고, 보기에 양귀비가 예뻐 보여서였습니다. 지도를 보며, 양귀비 꽃밭(7번)과 유채꽃길(6번)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딸내미는 넓은 장소만 나오면 이렇게 뛰는 걸 참 좋아합니다 :)

 

곳곳에 이런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한쪽 창문에는 거미줄이 있다면서 다른 쪽 창문에 서서 촬영을 해달라고 했는데요. 요런 포토존이 보이면 사진을 남기고 싶은가 보더라고요!

 

곳곳에 이런 오두막도 보였는데요. 잠시 해를 피하면서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오두막은 그늘이 져있는데다가 지대가 약간 높이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잘 부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 앉아서 과자도 먹고 구경하기로 했는데요. 물티슈도 없고, 휴지도 없는 상태에서 딸내미 손에 초콜릿이 참 많이 묻어서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오두막에 아이와 함께 오신 다른 분이 물티슈를 몇 장 주셔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죄송스러워하며 부탁을 드렸는데요. "어유~ 당연히 드려야죠~"하시며 주셨는데 마음도 따뜻해지고,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

 

어딜 가나 리토(우리 집 푸들) 데려왔으면 좋아했겠다 싶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땅이 굉장히 넓어서 리토가 뛰어다니기에 너무 좋을 것 같았고,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다 보니 자꾸 가까이 가보고 싶어 하는데, 사람도 많지 않아서 달려들지 못하도록 목줄을 잡을 일도 많이 없을 것 같았네요!

 

여기는 달팽이 광장의 모습입니다. 군데군데 조형물을 세우는 등 보수를 하는 곳이 있었고, 가을쯤 가보면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마별로 나눠져있어서, 같은 공간인데도 다른 느낌으로 보여서 여러 곳을 구경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딸내미도 요즘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지 않아서, 예쁜 곳만 있으면 "여기서 한 번 찍어주세요"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

 

양귀비 꽃밭은 한 가지 꽃들이 넓게 피어있어서 예뻤다면, 이쪽에 심어져있는 꽃들은 알록달록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있어서 예뻤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늘도 많이 있고, 의자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게 되어있었습니다.

 

조형물도 많았고, 특히 예쁜 빨간색 피아노도 있어서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애벌레 모양의 조형물도 있었는데, 이런 곳이 있으면 꼭 들어가 봐야 좋은가 봐요. 아내와 저는 어디 그늘에 의자만 있으면 쉬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체력이 좋은 딸내미입니다 :)

 

그리고 용도 있었는데요. 딸내미에게 무섭지 않냐고 했더니, 표정을 보니 살짝 무서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움직이지도 않는데 뭐가 무서워요"라면서 용감한척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구경을 하고 나서, 힘도 들고 덥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요.

 

야생화 단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안내 표지판도 보였습니다. 2004년부터 조성을 했고,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땅 위에 조성된 공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1년에 2번 개방을 했다고 하는데, 2019년부터는 상시 개방을 하기로 결정한 모양이었습니다. 이것을 읽어보고 나서 가을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네요.

 

크기가 커다란 요런 것도 있는데요. 나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는데, 다들 촬영하고 있어서 저도 한 번 촬영해봤습니다 :)

 

 

다음에는 리토도 데리고, 먹을 것도 잘 챙겨서 다녀와봐야겠습니다. 근처에 사 먹을만한 곳이 안 보여서 못 사 먹었는데,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네요. 넓고 참 마음에 들었던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였습니다. 입장료도 무료라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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