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타벅스를 참 자주 다녔었는데요. 집에서 스타벅스까지 가려면 인천 2호선 서구청 역 부근까지 가야 하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녀오곤 했습니다. 요즘은 날이 많이 더워져서 가급적이면 동네에 있는 곳을 가게 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경서동에 있는 아롱지다 카페에 가봤습니다. 지나가다가 자주 보는 곳인데, 이름이 참 예쁜 것 같아요. 뜻을 찾아보니, '아롱아롱 점이나 무늬가 생기다'라는 뜻이네요. 마트를 왔다 갔다 하며 자주 본 곳이기는 하지만, 세 식구끼리는 정말 오랜만에 간 것 같아요 :)
카페 아롱지다 내부의 모습이에요. 일반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안락하고 조용해서 세 식구가 앉아있기에 편안한 곳입니다. 요즘은 왠지 시끌벅적한 장소를 피하게 되더라고요!
테이블에 앉아보면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보이는데요. 딸내미는 동물 중에 토끼를 참 좋아해서, 이 중에서도 토끼가 귀엽다며 좋아했습니다. 손으로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리면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도 봐야 하니 눈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
아내는 따뜻한 카페라테를 마시고,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따뜻한 라테에는 하트를 그려주셔서, 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각각 3500원과 3천 원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커피를 못 마시다 보니, 커피를 마시는 동안 먹고 있으라고 과자를 한 봉지 들고 갔는데요. 원래 초코가 묻어있는 제품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웬일로 새우깡을 먹겠다고 해서 가지고 갔네요!
뭔가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는, 새우깡 하나를 먹을 때도 놀이를 하면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별것 아니지만 구부러진 과자를 이용해서 동그라미를 만들어보고 먹는다든지, 삼각형을 만드는데 3개가 필요하다든지, 3개에서 하나를 먹으면 2개가 된다든지 이런 걸 퀴즈로 내가면서 먹는데요.
요즘 연산에 재미를 붙였는지, 숫자를 더하고 빼는 놀이를 재미있어합니다. 어렵지 않은 문제이더라도, 맞추고 나서 칭찬받는 게 재미있나 봐요 :)
테이블마다 소품이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요. 저희는 항상 이 자리에만 앉는 것 같네요! 이렇게 앉아서 딸내미가 새우깡을 먹는 동안은 커피를 여유 있게 마실 수 있었고, 딸내미가 다 먹은 후에는 급하게 마셨습니다. 과자를 조금 천천히 먹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아롱지다에 다녀왔던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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