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서 시간을 보니, 집에 바로 들어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인 것 같았습니다.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을지 고민을 잠깐 해보다가 계양산 장미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만 가서 그런지 갈 때마다 차와 사람이 참 많았는데요. 날씨가 좋지 않을 때 갔더니 한산하고, 주차장 걱정도 하지 않고 주차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구경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일부러 이런 날에 우산을 쓰고 구경을 하시는 분들도 보였네요 :)
산 아래쪽에 있는 장미원 입구의 모습입니다.
현수막을 보니, 이 공원은 반려동물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다만, 반려동물을 데려갈 때는 목줄을 해야 하고, 맹견의 경우는 입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변봉투를 가지고 가서, 혹시 실수를 하더라도 주인이 치워야겠습니다. 금지되어 있는 항목들이 있으니, 혹시 가시려고 계획 중이시라면 참고하여 가시면 되겠습니다.
비가 오다 말다 했지만, 갑자기 쏟아질지도 몰라서 딸내미는 우산을 챙기도록 했습니다. 원래 뭔가 가지고 다니는 걸 참 싫어하는데, 이 날은 비 온다고 자기 우산을 챙겨가서 그런지 그렇게 싫어하지 않고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
저희 말고도 우산을 쓰고 구경을 하고 있으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북적이는 장소보다는 한산한 장소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많은 장미들이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공간에 잘 심어져있었고, 비도 조금씩 날리는 정도이니 나름 운치도 있었습니다.
딸내미도 꽃을 참 좋아해서, 예쁜 꽃이 있으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곤 했습니다 :)
맨 위쪽으로 올라가니 물레 방아도 보였습니다. 물레 방아가 돌아가고 있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레 방아가 있던 위치에서 아래쪽으로 바라보면 심어져있는 꽃들과 길들이 참 예쁘게 보이는데요. 알록달록한 꽃들로 참 잘 관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보면 조형물도 있는데요. 사진촬영을 참 많이 할 것 같은 포토존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바람에 여유 있게 촬영할 수 있었네요!
다 보고 나서 흙을 털 수 있는 장소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공기를 이용해서 신발을 털어주는 기구도 마련이 되어있어서, 흙먼지가 별로 묻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해봤습니다.
사용을 한 뒤에는, 에어건을 제자리에 놓아두어야겠습니다. 딸내미는 손잡이를 누르면 바람이 나오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웃으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뿐만 아니라, 큰길까지 내려가는 길가, 또 있는 주차장까지 차가 가득할 때가 많았는데요. 이렇게 한산하니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선사 바로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갑작스럽게 가보게 되었던 장소였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날 가보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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