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서 평창에 있는 켄싱턴호텔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거의 횡단하는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
앉아있을 공간도 있고 좋아 보였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주차장이 넓긴 했는데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저는 뒤쪽에다가 차를 세워뒀는데요. 뒤쪽 주차장과 CU 편의점이 있는 입구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로비까지 그렇게 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네요!!
로비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콘셉트로 한 곳이라서, 1층에는 올림픽과 관련된 곳들이 많았어요.
올림픽 마크와 순위 계단(?)이 있어서 촬영을 한 번 해줘 봤네요! 월계관도 옆에 비치되어 있긴 했는데, 딸내미가 쓰기 싫다고 해서 그냥 두고 촬영해봤습니다 :)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해서 갔더니, 체크인 시간인 3시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도착하게 돼서,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커피숍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메뉴는 5900원부터였습니다.
카페 플로리의 가격표입니다. 아내는 카페라테, 저는 애플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딸내미는 달달한 게먹고 싶다면서 마카롱을 주문했고, 과일주스도 함께 주문했어요!
카페 플로리 내부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자리가 꽤 많았는데, 야외가 보이는 자리에 앉기로 했습니다.
딸내미는 자리에 앉자마자, 애지중지하는 유니콘 가방에 마카롱을 먹다가 묻을까 봐 옆에다가 치워두고 있습니다.
카페 플로리 영수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른 메뉴까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카페라테의 경우에는 투숙객 10% 할인이 적용됐는데요. 투숙을 하신다면, 이 부분 참고해서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카페라테의 층이 져있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사과주스는 이렇게 동그란 얼음이 들어있는 잔과 함께 주셔서, 따라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딸내미는 과일주스에 빨대를 꼽으면서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
애플주스를 컵에 따라놓은 모습인데요. 얼음이 동그래서 그런지 뭔가 고급 진 느낌이 났습니다. 이렇게 잠시 앉아서 수다를 떨었는데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체크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복도와 문의 모습입니다. 배정받은 방은 520호였구요. 5층은 키즈룸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 인지, 이렇게 곰돌이나 자동차 모양의 그림이 문에 있었습니다.
키즈룸은 들어가 보면 이렇게 텐트가 쳐져 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딸내미가, "와 내 것만 텐트가 있다~" 하면서 뛰어들어갔네요. 숨을 만한 곳이 텐트 안 밖에 없는데도, 숨바꼭질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아주 신나 보여서, 그 모습을 보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텐트 안에 침대가 놓여있었고, 밖은 온돌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
자그마한 좌식 테이블이 있어서, 뭔가 올려놓고 먹기에도 좋았네요!
TV와 조명들도 보였습니다. 프런트에 전화하는 방법은 전화기 앞쪽에 알기 쉽게 기입이 되어있었는데요. 이 날 새벽에 아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새벽 1시 30분쯤에 전화를 드렸었는데, 로비에 가니 친절하게 상비약도 챙겨놨다가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내는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있다가 덕분에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커피 머신이 있었고요. 이 아래는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키즈 어메니티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크림, 워시, 비누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딸내미는 이걸 보고, 여기엔 자기 것이 참 많다며 좋아했네요! 욕조와 샤워부스도 따로 있었습니다.
밖에 있다가 처음으로 들어왔으니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중입니다. 요즘 이런 습관이 들어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젤리, 곰돌이 모양 마카롱, 쿠키인데, 수영장에 나가다가 받은 웰컴 쿠키입니다. 조금만 빨리 나갔으면 못 받을뻔했는데, 마침 직원분을 만나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가 수영장에 다녀와서 먹었네요!
실내 수영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한쪽은 유아 풀, 한쪽은 어른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는데요. 튜브나 구명조끼 같은 걸 깜빡하고 집에 두고 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명조끼가 비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수영 모자는 꼭 착용을 하도록 되어있었고, 없다면 구매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준비운동을 잠시 동안 한 뒤에 바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참 많았는데요. 다음날 아침 일찍 와서 사람 없을 때 촬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진들을 대충 촬영했는데, 알고 보니 오전 11시 오픈이라 다음날은 못 갔습니다. 딸내미가 많이 아쉬워했는데, 오후 일정이 있어서 그냥 왔네요!
물이 따뜻한 편이어서, 아이들과 놀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딸내미는 처음에 무섭다고 유아풀에서만 논다고 하더니, 잠시 후에 재미가 없었는지 다른 쪽으로 옮겨서 잡아달라고 하더라고요 :)
수영장에서 한참 놀다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곰돌이 모양의 마카롱은 딸내미가 몽땅 다 먹었고, 젤리는 엄마와 아빠를 똑같이 나눠줬습니다. 나눌 때 딸내미가 은근히 먹으면서 나누다 보니 딸내미가 제일 많이 먹었는데, 모른척했어요.
다음날 아침에는 조식을 이용했는데요.
이 안내에 맞춰서 잠들기 전에 7시쯤 가자며 시간도 정하고 갔습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웨이팅도 없이, 음식을 퍼 오는 곳과 가까운 곳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유아용 식판, 컵 등이 따로 비치되어있었습니다.
스크램블, 베이컨, 소시지, 닭구이, 소불고기 등 제가 좋아하는 육류 위주로 퍼서 담아왔고요. 쌀이 들어간 메뉴도 먹고 싶어서 야채죽도 가지고 왔습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https://tv.naver.com/v/9021064
요즘에는 아침이면 먹을 걸 찾는 일이 많은데요. 거의 일어나자마자 먹으러 가서 그런지 배가 고팠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길래 동영상으로도 남겨봤습니다 :)
딸내미도 유아용 식판에 주니 참 잘 먹었는데요. 잘 먹고 나서 시리얼을 먹자고 해서 그런지 더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디저트로 빵, 요구르트, 과일 등도 가져와서 끝까지 잘 먹고 나왔습니다. 조식이 제가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참 잘 되어있었네요 :)
체크아웃 할 때는, 체크인을 하면서 받아뒀던 봉투에 카드 키를 넣고 드리면 되는데요. 바로 처리됩니다. 지하 1층, 1층, 2층, 3층에 어떤 곳이 있는지도 쓰여있으니, 요걸 참고하셔도 되겠습니다. 1박 2일 동안 잘 놀고 왔네요! 오늘은 호텔 내부에 대해서만 썼지만, 외부도 참 좋았는데요. 오리가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걸어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동물을 좋아하는 딸내미가 특히 좋아했던 공간입니다 :)
이번에는 다시 돌아와서 외부 이야기 입니다 ㅋㅋ
평창 켄싱턴호텔 뒤편 주차장은 이런 모습이예요. 체크인 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차에 짐을 두고 외부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길이 평평하고 잘 되어있어서, 처음엔 딸내미가 킥보드를 타도록 하려고 했는데요. 잠시 동안만 타다가 마음 급하게 오리 따라다니고, 꽃 구경하고 그러느라 킥보드는 타지도 않고 제가 끌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트렁크에 넣어두고 와도 되냐고 했더니 바로 그러라고 해서, 넣고 돌아다녔네요 :)
조형물들도 많이 보였고, 분수가 나오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런 전경을 바라보니 여행을 온 것이 실감 났습니다.
딸내미는 울타리에 있지 않은 오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경험이 없어서 굉장히 신기해했습니다. 겁도 없어서 자꾸 꼬리를 만져보고 싶어 했는데요. 오리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진 않는 눈치였지만, 만질 수는 없는 정도의 거리는 유지하면서 걸어 다녔습니다.
켄싱턴호텔의 외부는 허브정원, 트레저 헌트, 글램핑 빌리지, 별빛 러브 터널, 프렌치 자수정원, 전망대 등이 있었습니다.
물이 흐르고 있어서 이런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다리를 건너면 오리를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딸내미였습니다.
트레저 헌트, 허브정원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딸내미가 오리를 쫓아다니면서 트레저 헌트와 허브정원을 구경했는데요. 밤이 되면, 나무에 걸려있는 종 모양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서 예뻐지는 공간입니다. 허브정원은 꽃이 예쁘게 심어져있어서, 또 다른 느낌으로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트레저 헌트를 쭉 따라가보면 팜 빌리지가 나오는데요. 사슴, 양, 토끼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건초 먹이는 여기에 있는 동물들에게 줄 수 있고, 오리 먹이는 물가에서 만났던 오리에게 줄 수 있는 사료입니다. 건초 먹이는 1천 원, 오리 먹이는 3천 원인데요. 혹시 이용을 하실 분들은, 천 원짜리 현금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딸내미는 동물에게 먹이주기는 꼭 해봐야 하는 어린이인데요. 동물들도 그렇게 배가 고파 보이지는 않아 보였는데도, 계속 주고 있으니까 먹긴 하더라고요 :)
마련되어있는 포토존에서 토끼 그림에 얼굴을 내밀고 촬영도 해봤습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만나기 힘든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딸내미는 양이 우는 모습을 보더니 남자 아저씨가 "매~"하고 소리를 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제가 들어도 그렇게 들리더라고요 :)
토끼들도 귀여웠는데, 이미 먹이를 많이 먹었는지 건초를 줘도 먹으러 오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셋 중에서 정이 많이 들었던 사슴들입니다. 건초를 주면 잘 먹어서, 딸내미가 더 마음이 갔던 모양이었어요 :)
다시 호텔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엄청 커다란 의자가 보였는데요. 하나는 킹, 하나는 퀸, 하나는 공주 의자입니다. 딸내미는 역시 공주 의자에 앉아서 촬영했네요!
의자 뒤쪽의 길을 따라 전망대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런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요. 미로정원 같은 느낌이라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중간 즈음에 포토존도 있긴 했는데, 딸내미에게는 조금 컸습니다. 키가 더 큰 다음에 더 예쁘게 촬영하기로 했어요 :)
끝까지 걸어가 보니 계단이 있는 전망대가 보였는데요. 더워서 올라가지 않으려다가 딸내미가 올라가 보자고 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마지못해 올라가기는 했지만, 전망대 위에서 한 번은 꼭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풍경이었습니다.
외부에서 구경을 하고 나서, 체크인을 하고 호텔에 잠시 머물다가 야경을 보기 위해 나왔 봤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지만 조명들이 하나씩 켜지는 모습도 예뻤습니다.
트레저 헌트의 모습도, 밤이 되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가를 따라 켜지는 조명도 예뻐 보였고, 호텔 앞의 조명도 예뻐 보였습니다.
코끼리의 모습과 나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숲속에서 조명이 켜진 모습을 보는 기분이라, 기분도 묘하고 좋았습니다 :)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니 밖으로 나와봤는데요. 전날에는 건초 먹이로 사슴, 양, 토끼에게 줘봤으니, 이 날은 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고 해서, 오리 사료를 사 와봤습니다. 특이하게도 집에 있는 강아지 사료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일찍부터 먹이를 줬는지 던져줘도 잘 먹지는 않았는데요.
멀리 있는 오리를 따라가서 주니까 먹기도 하고 그랬네요. 오리가 사료를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가 보더라고요! 이번에 처음으로 세 식구가 평창으로 놀러 가서, 참 재미있게 보내고 왔습니다. 가족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이시라면, 켄싱턴호텔을 비교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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