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우체국 앞 공원에서 놀았어요
지난 경주 여행을 갔을 때는 푸른 산 유스텔이라는 곳을 숙소로 정해서 다녀왔습니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서는, 딸내미가 자꾸 나가자고 했는데요. 그 덕분에 아침 7시부터 밖으로 나가서 놀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본 장소이다보니, 근처 지리를 전혀 몰랐는데요. 그래서 그냥 바로 앞에 있는 공원으로 가게 되었는데, 공원 바로 앞에는 불국사 우체국이 있었습니다.
그냥 동네에 있는 공원으로 보였는데, 크기도 상당히 컸고,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건물이 기본적으로 멋있게 지어져있다보니, 사진을 아무렇게나 촬영해도 풍경이 멋지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쪽에 심어져있는 꽃들도 예뻐 보였어요 :)
아침에는 쌀쌀한 편이다보니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갔는데요. 가봤을 때, 불국사 우체국 앞 공원에 아무도 없었는데도 뛸 수 있다는 것에 신나하는 딸내미였습니다.
심어져있는 잔디가 풍성하게 보이지는 않았고 조금 듬성듬성 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좋은 장소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도로 위의 아스팔트 같은 곳에서 뛰다가 넘어지면 다치더라도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는 이렇게 풀밭으로 되어있다보니 걱정이 좀 덜했습니다. 딸래미는, 달리기 시합을 하자더니 혼자 멀리 뛰어갔다가 다시 뛰어왔다가 하는데 체력이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었네요 :)
딸내미는 어딜가나 운동기구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운동기구 위에서 운동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면 아빠의 마음으로 바라보고있어서 그런지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천천히 안전하게 타겠다며 큰소리치는 딸내미를 말릴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실제로 운동을 그렇게 해야 하는것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참 여러 가지 운동기구를 올라가서 나름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았습니다.
딸내미가 운동기구를 열심히 하면서 운동을 하며 놀고 있는 동안,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불국사 우체국은 이런 모습이었는데요. 도시에 있는 우체국의 모습과는 조금은 달라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와집 느낌이라서 느낌이 색다르더라고요!
딸내미는 운동기구를 하다가 조금 지겨워졌는지 여기저기 올라가서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촬영할 때마다 포즈도 여러 가지로 잘 취해줬는데요. 제가 하도 자주 촬영을 해줘서그런지, 딸내미가 표정이나 포즈를 어색하지 않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
꽃이 많이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잘 몰랐는데, 은근히 벌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곤충 중에서 유일하게 벌을 무서워하는 딸내미를 위해서 내려올 때는 안아서 내려주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딸내미와 30분 정도 놀고 있으니 부부동반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네 집의 아이도 나왔는데요. 딸내미는 오빠가 일찍 나왔다면서, 다시 신나게 운동기구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뛰어놀다가 사진도 찍었다가 하면서, 둘이서도 아주 잘 놀더라고요. 불국사 우체국 앞 공원은, 아이들과 뛰어다니며 잠깐 시간을 보내기엔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누군가가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처럼,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는 느낌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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