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 주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
마음에 조급해졌는데요.
이번이 지금 집에서 해주는
구피 어항 청소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 구피 물갈이 해주면서
전체적으로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20~30% 정도 어항 환수 해주며
물생활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해주고 나서 이사를 갈 때는
어항 물의 70% 정도는 버리고,
30% 정도는 이사를 가서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제 이사를 가면 3일마다 물을 받아놓고서
물을 채워 넣느라 바쁠 것 같은 느낌인데요 ㅋㅋ
무사히 전부 건강하게 이사를 갔으면 좋겠어요.
그날 이렇게까지 춥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저는 지금 어항 생물들이
제일 걱정이네요 ㅜㅜㅋㅋ
오늘은 구피 어항 물갈이 해본 후기를
남겨봅니다!
구피어항 청소 하는 것이
처음에는 그렇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구피물갈이 하면서 물 많이 흘린다고
혼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어항환수 할 때
10분 정도면 뚝딱할 수 있어요 ㅋㅋ
어항물갈이 순서만 알고 있으시면
굉장히 쉽게 어항청소 할 수 있는데요.
아래 순서대로 천천히 구피 물갈이
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구피어항청소 해보시는 것이라면
순서대로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4단계 과정 정도로
구피 어항 청소 과정을
요약을 해볼 수 있는데요.
1. 수돗물을 어항 환수 3일 전에
잔뜩 받아놓음
2. 스크래퍼로 벽면을 긁어
이끼를 제거함
3. 사이펀으로 바닥 곳곳을 지나다니며
아래쪽에 가라앉은 물을 빨아들임
4. 3번에서 빨아들인 양만큼
다시 채움
1. 수돗물 받아두기
염소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다*소에서 사 온 12L 용량의
양동이에 가득 담아서 3일 정도
놓아두고 있는데요.
수돗물을 직수로 받아서 그냥
넣으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구피물갈이 이후에
용궁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들어서
저는 안전하게 받아뒀다가 해주는 편이에요!
어항 물갈이 3일 전에
화장실에 받아두었다가
1일 전에 어항이 있는 근처의
공간으로 옮겨두는 편인데요.
어항환수 하면서 물의 온도가
참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온도가 자연스럽게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함입니다 :)
2. 스크래퍼를 이용하여
구피어항 청소 하기
벽면을 살살 긁어가면서
어항청소 해주면 되는데요.
스크래퍼가 없을 때는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일회용 수세미의 꺼끌꺼끌한 면을
활용해서 구피 어항 청소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어항물갈이 하면서
일회용 수세미 사용을 해봤을 때도
은근히 잘 되더라고요 :)
3. 사이펀을 이용하여
아래쪽 물 빨아들이기
제가 물생활 처음 시작했을 때는
구피 물갈이 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위에 있는 물만 종이컵으로
떠서 버리고 다시 그만큼을 채워가며
어항 물갈이 다 했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무환수 어항일 때는 그렇게 해도 상관없지만
여과기가 있는 어항을 운영할 때는
사이펀을 이용하여 아래쪽의 물을
빨아들여서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어항 환수 할 때
사이펀 하나 정도는
물생활 필수 템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수이사쿠 사이펀을 사용 중인데,
가격이나 후기들을 비교해 보고
결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빨아들인 물 + 증발된 물만큼
1번에서 받아놓았던 물 채워 넣기
여름에는 조금 덜 증발하는 느낌인데,
이런 겨울에는 특히나 증발이
더 빨리되는 느낌이고요.
어항 뚜껑이 없으니까
더 빨리 증발하는 느낌이에요 ㅋㅋ
받아두었던 수돗물과 어항의 온도가
거의 비슷하게 맞춰졌을 텐데,
이 물을 다시 채워넣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구피어항청소 후에 물을 부을 때도
컵 같은 것을 이용해서
구피 어항 안에 그냥 막 쏟아부으면
바닥재도 파일 수 있고,
구피도 휩쓸리면서 다칠 수 있거든요.
구피물갈이 하면서 물을 넣어 줄 때는
물을 최대한 천천히
채워 넣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민한 어종이 있는 어항환수 진행을
하실 때는 더욱 천천히
물을 넣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어항 안의 물과 받아놓은 수돗물의
온도가 정확히 일치하더라도
수질의 차이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어항 속의 물고기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항 물갈이 할 때
물을 천천히 넣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요즘 어항 환수 하면서 이렇게 생긴
환수 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정말 물생활 꿀 템입니다 ㅋㅋ
알맞은 속도로 알아서 내려가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
환수통에서 물 내려가는 모습은
영상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쫄쫄쫄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계속 물멍하며 보고 있게 돼요 ㅋㅋ
이렇게만 하면 용궁행 떠나는 물고기
없이 수질 관리도 할 수 있고
이끼도 제거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2년 정도를 어항청소 해왔습니다 :)
이제 이사를 가면 구피어항 1~2개를
더 놓아두고 고정 구피도 데려오고
다른 어종들도 몇 종류 더 데려올 생각인데
환수를 하는 어항은 2개만 두고,
무환수 어항으로 개수를 늘려볼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구피 어항 청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무환수 어항을 운영하다 보니
전기선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 않아도 되고,
운영도 간편해서 매력이 넘치는
느낌이더라고요.
제 방에 어항이 몇 개나 더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신나네요 ㅋㅋ
지금까지 구피 물갈이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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