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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8세)

내 이름이 도망갔어 - 동화책 만들기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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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도망갔어 - 동화책 만들기 후기 :)

땡글이는 잠이 들때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편 이에요. 책을 읽어주다보면, 한권이나 두권쯤 읽었을 때 금방 잠이 들곤 하는데요. 얼마 전 신기한 동화책 을 읽어줄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신기한 동화책은 바로 내 이름이 도망갔어 라는 책 인데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동화책 만들기 가 가능해서, 땡글이가 감동도 받고 참 좋아하더라구요 :)



주문을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입력하면, 그 이름에 맞게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동화책 이예요. 제작을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보니, 3~4일 정도 후에 도착한 것 같은데요. 이름에 따라서 스토리도 전혀 달라지는 듯 했습니다. 택배로 배송된 상자를 열어보니, 잘 포장되어있는 책이 들어있었는데요. 땡글이가 좋아하는 화사한 톤의 표지가 보였습니다.



아래쪽에는 할인 쿠폰이 함께 들어있더라구요!



땡글이에게 보여주니 자기 책 이라며 포장지를 뜯으려고 했습니다. 새 물건을 참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택배로 배송되어오면 자기 물건인지부터 확인을 하는데요. 엄마, 아빠 물건이 아닌걸 알고나면 자기가 뜯으려고 하더라구요 :)



동화책을 받자마자, 내 이름이 도망갔어 라는 책 제목을 혼자서 읽었는데요. 내용을 열어보자마자 자기의 이름이 날아가는 그림을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름에 ㄷ이 들어가면 돌고래가 등장하고, ㄱ이 들어가면 거위, ㄴ이 들어가면 눈사람을 만나게되는 등 스토리가 각각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름을 하나씩 모두 모으면 자신의 이름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름이 나타나면 신기해하면서도 놀라더라구요. 게다가 끝 부분에서, 도와주던 공룡이 아빠인 것을 알게되면 더 깜짝 놀라는데요. 이렇게 스토리가 연결되다보니, 책에 더 애착이 가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잠을 잘 시간이 되면 내 이름이 도망갔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요. 여러번 읽었기때문에 내용을 전부 알고있을텐데도, 또 새로 처음보는 듯한 표정으로 집중해서 듣더라구요ㅋㅋ

다른 책들은 혼자서 읽어보려고하는 경우가 많지않은데, 이 동화책 은 자신만의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자꾸 혼자서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좋아보였습니다. 아직 한글을 띄엄띄엄 읽는 정도의 6살 이지만, 언젠가 완벽하게 쉽게 읽을 날에는 더 뜻깊은 선물이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보다가 졸리면, 그 때 부터는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요. 읽어주다보면 이렇게 금방 잠이 듭니다. 지금까지 동화책 만들기 를 통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을 만들어준 경험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내 이름이 도망갔어 덕분에 뜻깊은 선물을 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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