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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흑와 달팽이 키우기, 아프리카 왕달팽이 흙 교체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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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8년 여름부터

아프리카 왕달팽이를 돌봐주고 있는데요

올해 늦가을이 되었을 즈음에

백와가 별이되고나서는

친구로 지내라고 올여름에 데려왔던

흑와 달팽이 1마리만 남았어요 ㅜㅜ

달팽이 키우기 3년이 넘는 동안 함께했던

백와가 없으니 아직도 사육 통을 보면

쓸쓸한 마음이 드는데 한 마리에게 더욱

애정을 쏟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달팽이 흙 교체 방법에 대해

써볼게요!

흙 종류 및 교체 주기는?

저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코코피트만 사용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 백와, 금와를 함께 키웠었는데

달팽이흙 교체 실패로 금와를 3개월

정도 만에 떠나보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는 무조건 후기도 꼭 읽어보고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가격이 싸다고 대량으로 샀었는데

저도 아프리카왕달팽이 데려온 지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지식이 너무 없었고요

흙을 교체해주면서 이상한

약품 냄새 같은 것이 나기도 하고

썩은 냄새 같은 것이 나기도 했는데

그때는 달팽이 키우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라서

그게 안 좋은 건지도 몰랐어요 ㅜㅜ

금와가 죽은 뒤에 다시 그 판매처 페이지로

들어가 보니까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아마도 되게 오래된 흙을

판매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냄새를 꼭 맡아보고 교체를 해주는데

코코피트에서는 상쾌한 흙냄새(?) 같은 것이

나고 역한 냄새는 전혀 안 나니

참고하여 냄새를 맡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약품 처리를 하여 사람이 맡을 수 있을 정도라면

흑와 달팽이 에게도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다른 흙을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코코피트 외에 다른 바닥재를 사용해 본

경험은 없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키친타월이나

부직포 등보다는 코코피트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간혹 화단에서 깨끗해 보이는 흙을 담아서

키우시는 경우도 있을 텐데 화단에 있는 흙에는

각종 미생물과 벌레들이 가득할 가능성이 많아서

달팽이키우기 1~2주일 정도가 지나면

흙 위에 날벌레들이

바글바글 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10~20마리 이 정도가 아니라

수백 마리입니다 ㅜㅜ)

그러니 전문 업체를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교체 주기는 1주일이다 한 달이다 의견이

분분한데 제 생각에는 '더러우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고요

'더럽다'라는 기준이 애매할 수 있는데

1. 날벌레가 보일 때

2. 달팽이가 흙에 있는 시간보다

뚜껑이나 벽면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을 때

3. 버로우(땅속에 들어가서 안 나올 때)

위의 3가지 기준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달팽이 키우기를 해보면 먹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어차피 응가는 매일 하고

있으니 매일 집어내어 치워주는 것이 맞겠고요

음식의 경우도 여름에는 주기가 더 짧지만

24시간 이내에는 교체해 주는 것이

썩어서 냄새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니

먹이도 먹을 만큼 주거나 조금 넉넉하게 주고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저는 넉넉하게 주는 편)

24시간 이내의 응가와 먹이를 버리고 나면

흙과 흑와달팽이 이렇게만 남으니

위의 기준을 보고 교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더러워 보이지 않아도

여름에는 2주 내외,

겨울에는 3~4주에 한 번씩 교체

해주고 있어요!

교체 방법 어렵지 않아요

5~10분이면 돼요 :)

 
 

저는 준비물이라고 할 것도 없이

달팽이가 잠시 있을 통,

기존의 흙을 버릴 통, 새 먹이,

코코피트 이렇게 4가지

준비해두고 시작을 하는데요

 
 

잠시 기어 다닐 수 있는(?)

흑와 달팽이 통에는 배발이 살짝

잠길 정도의 물을 담아주었고요

패각이 더러울 가능성이 많은데

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의 온도는 약간 시원하게 느껴지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주시면 되고

겨울이라 춥다고 사람이 느끼기에 따뜻한

물을 담아주시는 경우에는

아프리카 왕달팽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온도는 꼭 체크해 주세요!

 
 
 

느림보 흑와 달팽이 라고 해도

달팽이 흙 교체할 즈음이 되면

사육 통 사방이 난리가 나있을 텐데요

이때 비누나 세정제 등은

달팽이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니

절대로 사용하시면 안 되고요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물로도 잘 닦이니 물을 뿌려주면서

슬슬 손으로 닦아주기만 해도 돼요 :)

그리고 압축된 건조 코코피트를

사용해 보시면 물이 정말 많이

들어간다고 느껴지실 텐데

이렇게 샤워기로 뿌릴 정도로 많고요

종이컵으로 물을 부어보시면

10번 이상 넣어주셔야 할 거예요!

 

물을 부어서 어느 정도

촉촉해 보인다 싶을 때 손으로

잘 섞어주시면 되고요

달팽이흙 만지기 전에

크림, 세정제 등이 손에 묻어있지 않게

꼭 깨끗하게 씻은 후에 섞어주세요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손으로 흙을 꼬옥 쥐어서

뭉쳐질 정도의 습도라면

아프리카왕달팽이 습도에

맞는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달팽이 흙에서 물이 주르륵

흐를 정도면 너무 과한 정도이고요

앞으로 매일 계속해서 분무기로

뿌리면서 습도를 맞춰 줘야 하기 때문에

살짝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달팽이키우기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인공 조형물이 있다면

다시 심어주고요

새 먹이를 놓아둔 뒤에

분무기로 물을 한번 치익 뿌려주고요

 
 
 
 

청소 전에 잠시 옮겨두었던 통에서

조심스럽게 데려와서 흑와달팽이 먹이 위에

놓아주면 바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경계하느라 잠깐 숨어있기는 하는데

보통 몇 초 이내로 나와서 먹더라고요 :)

느릿느릿 먹으면서도

꾸준히 정말 많이 먹고요

계속 끊임없이 먹는 것은 아닌데

되게 자주 먹는 모습이었어요 :)

오늘은 달팽이 키우기 시작을 했다면

너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달팽이 흙 교체 이야기였습니다

아프리카 왕달팽이 입양을 해오신 후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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