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역시 수박이죠!!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무스말을 듣고 왔는지, 화채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탄산음료를 예전에 한 번 맛보고, 맵다고 절대 안 먹었는데요. 수박에 사이다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사이다 없이 화채를 해먹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수저로 먹으면 된다고 하는 것 보니, 먹기만 해보고 집에서도 해먹어 보고 싶은 모양이었어요.
어디서 먹어보긴 한 것 같은데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우선 수박을 반으로 잘라봤어요! 색이 붉은게 잘 익어보이네요!
늘 뭘 먹고 있든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 집 강아지(견종: 푸들) 리토입니다. 과일이나 채소 종류는, 사과, 양상추, 상추 등을 조금씩이지만 먹기도 하고, 별문제 없어서 주고 있습니다. 이번 수박은 그래도 처음인데요. 강아지가 수박을 먹어도 되는지, 급여 방법과 함께 주의사항도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급여 방법 및 양: 껍질과 씨를 제거합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2.5cm 정도인 사각 모양으로 소형견은 1~2개가 적당하고, 대형견은 3~4개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고, 매일 급여하는건 안되며, 한꺼번에 5조각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간식은 하루 총 급여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 설사, 과도한 배뇨, 위팽창 등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어서, 양을 조절해줘야 합니다. 특히, 위팽창의 경우에, 심장이나 다른 장기에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껍질을 제거하는 이유는?
수박의 껍질은 너무 단단하고 미끌미끌해서 강아지가 씹기가 힘들며, 소화하기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씹기가 힘들다 보니 그냥 삼켜버리는 경우도 많아,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꼭 제거하고 줘야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농약과 살충제가 묻어있을 수 있다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씨앗을 왜 제거해야 할까?
어떤 과일이든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씨앗을 제거하고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복숭아 씨앗처럼 큰 씨앗은 목에 걸리면 너무 위험합니다. 수박 씨앗은 작아도 장폐색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검은색씨 뿐만 아니라, 갈색, 하얀색 씨도 제거하고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통 강아지의 경우에 괜찮다는 것 이니, 한두 조각만 주고 지켜봐야 하는 것은 맞겠습니다. 잘라서 안쪽을 보니 빨갛게 잘 익어있고, 달달한 향도 나서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리토에게는 얇고 길쭉하게 잘라서, 껍질, 씨앗 등을 전부 제거하고 붉은색 부분만 줘봤는데요. 달달해서 그런지 정말 잘 먹네요. 먹고 나면 한 번도 못 먹어 봤다는 표정으로 일어서서 식탁 위로 고개를 내밀며 더 달라고 원하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더 이상 주지 않았습니다.
처음이라 1조각밖에 못 먹기는 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다음날까지도 잘 놀고 변도 괜찮은 것 보니 특별히 알레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수박을 또 사 오면 적당량을 주기로 했어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 같아 계속 주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으니, 급여 방법 및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