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글이가 5세가 되면서,
신기한 한글나라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있어요.
한글은 6~7세 부터 시작을 하려고했고,
따로 공부를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친구가 읽는 모습이 부러웠던건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땡글이도 하고싶다고하길래 시작했어요.
1주일마다 선생님이 한 번 오시는데
놀이랑 비슷해서그런지 정말 신나하고 좋아하네요^^
5세 딸이 한글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한글 카드가 벽에 한가득 붙기 시작했어요ㅋㅋ
처음에는 한글을 읽는다기보다는
글씨의 색을 보고 맞추기 시작했고,
잘 모르겠으면 카드를 넘겨서
그림을 보고 아는 방식이예요^^
글씨에 색이 있으면 잘 맞추다가
검은 글씨만 남겨놓으면
맞추기가 힘든 모양이었는데
굳이 검은글씨만 가지고
한글 공부를 하지는 않았어요ㅋ
제가 한글을 하나도 못 맞추는 척을 하니까
아빠 엄청 못한다면서
신나서 알려주는 중 이예요ㅋㅋ
제가 못 맞추면 처음에는 카드를 넘겨서
그림을 보여주고 그랬었는데
하도 못맞추니까
그냥 땡글이가 한글을 읽어주면서 넘어가는 중 이예요ㅋ
한 줄을 다 읽고나서 다시 두번째 줄로 이동!
배운지 오래된 한글은 빠르게 맞추는데
배운지 얼마안된 한글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았어요.
바나나, 사과, 수박, 포도 같은 건 제가 못맞춰도
그거 아니라고 바로바로 딱 말해주더니,
수건, 칫솔, 컵, 치약, 비누 같은 단어는
그림을 보고나서 알려주더라구요^^
그래도 아빠는 한글을 디게 못한다며
카드하나하나 넘어갈 때 마다 혼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조금 뿌듯해 하는 표정이었어요ㅋㅋ
다음 날에는 오리, 고양이, 강아지, 병아리 등
카드를 같이 벽에 붙였어요.
확실히 벽에 있는 한글 단어들을 빨리 알게되는 것 같아요.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보다보니까
더 빨리 익히는 모양이었어요^^
제가 역시 하나도 못 맞추니까
굉장히 답답해하는 땡글이예요ㅋㅋ
엄마는 잘 맞추는데
아빠는 엄청 못 맞춘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엄마 맞추라고하면
제가 틀린 한글 단어를 말하며 방해를 조금 했더니
옆에있는 엄마한테만
한글 퀴즈를 내고있는 땡글이예요^^
한글 공부는 이렇게 놀면서 하는게 중요하다고는하는데
'아빠가 한글을 모르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싶어서
나중에는 50%정도는 맞춰주고 그랬네요ㅋㅋ
5세 딸과 한글 공부를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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